“코르티스, 빌보드 15위 돌파”…데뷔 앨범이 던진 파문→K-팝 새벽에 울려 퍼진 신드롬
새벽의 어둠이 가시기 전,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으로 글로벌 무대에 선명한 이름을 남겼다. 신인 그룹의 패기와 자유로운 에너지가 응축된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가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5위에 등장하며, K-팝 신드롬의 새로운 출발선에 당당히 섰다. 다섯 멤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음악 곳곳에 녹아든 데뷔다운 데뷔, 그리고 10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찬사 속에 K-팝 보이그룹의 미래가 다시 한번 재정의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울림을 남긴다. 프로젝트 그룹을 제외한 K-팝 데뷔 앨범 중 처음으로 기록된 15위의 성적에 더해, 2025년 데뷔한 아티스트 중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이름은 오직 코르티스만이 거머쥔 타이틀이다. 최근 4년간 전 세계적으로 배출된 신인 보이그룹까지 살펴봐도 이처럼 20위권 내에서 빛을 발한 사례는 찾기 어렵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글로벌 음원 성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트로곡 ‘GO!’는 ‘글로벌 200’ 180위, 그리고 ‘글로벌(미국 제외)’ 136위에 오르며 해외 K-팝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고, ‘FaSHioN’ 또한 ‘글로벌(미국 제외)’ 198위에 진입했다. 미국 중심의 스트리밍 데이터 역시 두드러졌다.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지역도 미국이었으며, 주요 트랙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오르며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자율적 퍼포먼스로 각광받았다. 다섯 명 모두가 음악, 안무, 영상 전반에 손길을 더한 코르티스만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 대목이었다.
해외 주요 매체의 극찬도 뒤따랐다. 롤링스톤과 투모로우 매거진은 “틀을 깨는 새로운 K-팝”이라는 수식어를 건네며,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날 것 그대로의 에너지와 흐트러짐 없는 감각에 주목했다. 이러한 코르티스의 성장 스토리는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등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결과로 연결됐다.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는 단숨에 2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계보를 잇는 빅히트 뮤직의 6년 만의 신예 그룹으로, 어떤 도전을 펼칠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거듭 높아졌다. ‘COLOR OUTSIDE THE LINES’에 담긴 새벽 같은 진심과 젊음의 목소리는 이제 K-팝을 새롭게 써내려가는 시그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들의 기록적인 행보는 2025년 가을 세계 무대에 K-팝 보이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회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