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 제조업 자동화 수요에도 약보합”…반도체·전기차 업황 변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가 7월 25일 27,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0.37% 내렸다. 최근 제조업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로보스타 주가는 이틀 연속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2만 3,943주, 거래대금은 약 6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로보스타는 장 초반 27,200원에서 출발해 한때 27,45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27,000원까지 하락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변수와 더불어 반도체·전기차 산업과의 연계가 주가 방향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 시장은 최근 공급망 안정화와 주력 제조업계 생산성 제고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고도화 기술을 도입하며 설비 교체 및 증설을 추진하지만, 중소 제조사의 경우 높은 초기 비용과 인력 미스매치가 남아 있다.
정부 역시 제조업 디지털 전환, 스마트공장 인증 등 정책을 통해 자동화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자동화 지원 예산을 2,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해 로봇·설비 도입 기업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혼란 완화와 경기 반등이 이어질 경우 로보스타 등 국내 자동화 업계에도 긍정적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며, “반도체·전기차 등 신성장 산업과의 연계성도 실적과 주가에 중장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장에선 산업 자동화의 성장성에 공감하면서도, 원가 관리와 수출 확대가 당분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