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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일상으로 확대”…롯데이노베이트,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 서비스 구축완료
IT/바이오

“스마트시티, 일상으로 확대”…롯데이노베이트,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 서비스 구축완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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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기술이 도시의 일상에 깊숙이 확산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진행한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구축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인천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이번 스마트 서비스들은 시민 안전과 모빌리티, 기업 환경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며, 한국형 디지털 도시 모델의 현실화를 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1단계가 지능형 도시 경쟁의 새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이노베이트 컨소시엄이 구축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은 총 16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실종자 검색 시스템과 객체인식 영상관제, 스마트폴, 긴급차량 우선 신호, 대형 차량 통행 관리, 사물인터넷 통합관리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실제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스마트쉘터, 지능형 객체 검지 등 일상에서 체감되는 안전·편의 서비스가 도입된 점이 주목된다.

기술적으로는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핵심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실종자 검색 시스템은 공공 CCTV 영상 내에서 객체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목표 인물 식별률을 고도화했다. 스마트폴은 환경 센싱, 이동형 기지국, 교통 안내 등 복합적 기능이 집약된 도시형 ICT 인프라다. 이로써 기존 보안·관제 시스템의 커버리지와 응답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적용 분야의 폭도 넓다. 지능형 객체 검지는 어린이·노약자의 실종·긴급상황 감지, 무단횡단 등 안전 이슈 예방을 지원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긴급차량 신호 우선, 대형차량 통행관리 등 ‘살아있는 교통 인프라’ 구현에 중점을 두며, 기업육성 측면에서는 IoT 데이터 기반 통합관리로 스마트오피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경쟁 측면에서는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이미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실시간 AI 실종자 검색, IoT 통합관리 등 다층적 서비스를 동시에 구축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 기술과 파트너사 역량을 융합해 K-스마트시티의 표준 솔루션을 조기 상용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시티 구축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공공데이터 관리 체계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데이터 활용에 있어 관련 법률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침을 엄격히 준수했다. 특히 AI 영상분석 과정에서 개인 식별정보의 암호화 및 비식별 조치가 강화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절차도 체계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행정 인허가·운영 모델이 스마트시티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실제 시민 생활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기술 표준화와 데이터 윤리, 그리고 지속적인 시민 체감도 제고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천권역 서비스 구축이 대규모 스마트 인프라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1단계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향후 확장 적용 및 추가 서비스의 시장 안착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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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스마트시티#인천경제자유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