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동종업종 역주행”…코스닥 시장서 13%대 급등
나이벡이 9월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 기준, 나이벡 주가는 30,800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27,150원) 대비 3,650원, 약 13.44%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일 오전 30,000원에 시작한 나이벡은 장중 한때 33,350원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으며, 변동폭은 4,900원에 이르렀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02만6,363주, 거래대금은 637억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종업종이 평균 –2.13% 하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두드러진 추세로, 코스닥 내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벡의 시가총액은 3,5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247위에 해당한다.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주목된다. 상장주식 1,130만7,992주 중 30만4,358주를 외국인이 보유하며 2.6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4.49에 달하는 점을 들어, 나이벡의 주가 흐름과 기업가치 평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금일 나이벡의 상승은 바이오 업종 전반의 약세와 대조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실적이나 신규 사업 등 구체적인 변동 요인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선 수급 변화 또는 투자 심리의 영향이 주가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 결과, 글로벌 진출 등 향후 사업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증권업계에선 동 업종 내에서 나이벡이 유독 강세를 보인 배경에 주목하며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종목의 등락이 연초 대비 확대된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가 시세를 좌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단기 수급에 따른 특이치인지, 또는 기업 펀더멘털 변화에 바탕을 둔 것인지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바이오 산업의 불확실성과 함께 투자자 신뢰 형성이 향후 주가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