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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에 주가 6% 가까이 상승”…삼성중공업, 투자심리 개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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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에 주가 6% 가까이 상승”…삼성중공업, 투자심리 개선 신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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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업계가 최근 주가 및 투자심리 개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8월 5일 오전 장중 5.85% 상승 흐름을 기록하면서, 국내 조선업종 전체에 단기 호재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개장 초 19,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20,200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9시 40분 현재 19,890원(전일 대비 1,1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785만 주, 거래대금은 1,555억 원을 돌파했다. 대표 조선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도 17조 5,384억 원에 달해 코스피 상장사 32위에 올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이 31%를 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의 유입세가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19.82배로, 동종업계 평균치(37.30배)를 크게 웃돈다. 이는 향후 실적 전망이 호전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과 동시에 가격 부담 요인도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전체로는 이날 동종 조선사들도 평균 2.11% 이상 동반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일각에서는 지난 2~3년 간 신조선 수주가 늘면서 조선사 재무구조와 수주잔고가 개선된 점이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PER과 단기 급등세가 과열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최근 조선해양업 현황을 분석하며 수출·고용 등 거시지표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업계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발주 확대와 친환경 선박 수요가 동반되면, 조선업 시황 훈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조선산업 재편과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속도감과 실적 현실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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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주가#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