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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 ‘화월가’ 퍼포먼스 폭발”…지상파 첫 무대, 전통의 미→기대 심장 흔든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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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채우는 밝은 조명 아래, 더킹덤이 신곡 ‘화월가’로 만들어 낸 찰나의 긴장과 깊은 울림이 오롯이 전해졌다.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자한의 다채로운 에너지와 한국적 미학이 어우러진 오늘의 ‘뮤직뱅크’ 무대는 설렘과 동시에 팬들의 심장에 묵직한 떨림을 남겼다. 전통과 현재의 경계를 허문 퍼포먼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순간, 더킹덤만의 독창적 세계가 펼쳐졌다.

 

더킹덤은 스페셜 앨범 ‘The KingDom: the flower of the moon’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23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그룹의 기존 세계관에서 벗어나, 진심 어린 메시지와 서사를 음악에 담아냈다. 무엇보다 타이틀곡 ‘화월가’는 밀양아리랑의 정서에 K팝 특유의 세련된 편곡을 입혔다. 가야금, 대금, 꽹과리, 해금 등 다채로운 국악기와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사운드는, 곡의 동양적 아름다움을 그려내며 리스너의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든다. 이에 따라 한국적 감성과 글로벌 K팝 무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더킹덤만의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예감하게 했다.

“더킹덤, ‘화월가’로 빚은 달의 무대”…‘뮤직뱅크’ 퍼포먼스→K팝 전통미 예고 / GF엔터테인먼트
“더킹덤, ‘화월가’로 빚은 달의 무대”…‘뮤직뱅크’ 퍼포먼스→K팝 전통미 예고 / GF엔터테인먼트

무대 연출 역시 압도적이었다. 대형 부채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듯 달을 형상화하며, 멤버들은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부채춤과 동작을 선보였다. 더킹덤은 “커다란 부채로 달을 그리고, 다양한 부채춤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화면 전체를 가득 메우는 순간, 이 무대의 아름다움은 더욱 극대화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무와 감정 연기가 결을 달리하며, 매 장면마다 예술성과 이야기가 교차하는 또 하나의 무대 예술이 완성됐다.

 

더킹덤의 이번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뮤직뱅크’의 폭발적 첫 무대를 시작으로, 27일 ‘음악중심’, 28일 ‘인기가요’까지 한국적 미가 살아 숨쉬는 퍼포먼스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더킹덤의 ‘화월가’가 K팝계와 방송가에 어떠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킹덤 ‘화월가’ 무대는 오늘 오후 5시 5분 방송되는 ‘뮤직뱅크’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어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에 연이어 출연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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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덤#화월가#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