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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IPC 총회 개막”…김민석, 세계 포용 향한 스포츠 무대→차기 위원장 선거 기대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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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 무대가 또 한 번 서울에 자리했다. 장애인 스포츠와 포용의 가치를 한자리에 모은 서울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정기총회가 22일 막을 올렸다. 각국 패럴림픽위원회 대표와 국제경기연맹 관계자 460여명이 참석한 총회장은, 163개국이 공유하는 포용과 연대의 열기로 가득했다.

 

기념비적인 환영 만찬이 치러진 25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국의 K-컬처가 세계를 사로잡은 것처럼, 장애인 스포츠 또한 글로벌 스포츠 성장과 포용 문화 확산의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1988년 서울 패럴림픽,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남긴 유산을 강조하며, “매해 깊어지는 공감과 지지 속에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IPC 총회 개최”…김민석, 장애인 스포츠 세계 포용문화 강조 / 연합뉴스
“서울 IPC 총회 개최”…김민석, 장애인 스포츠 세계 포용문화 강조 / 연합뉴스

총회의 주요 의제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 회복 여부가 26일 논의된다. 이는 국제 스포츠계의 갈등과 화해, 원칙의 경계를 동시에 가늠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이어 27일에는 187개 회원국 대표들의 표결로 차기 IPC 위원장이 선출된다. BDH재단 배동현 이사장과 현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이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위원장으로 낙점된다. 특히 한국인이 이 선거에 도전한 것은 처음으로, 배동현 이사장의 도전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위원장에게는 정기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세계 스포츠계 핵심 결정권이 주어진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장애인 스포츠의 세계적 방향성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현장에는 다양한 국가의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변모하는 국제 스포츠 질서와 포용의 언어 속에서 서울 총회가 남긴 여운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IPC 총회와 선거 관련 주요 일정과 뒷이야기는 현지시간 27일까지 이어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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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ipc총회#배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