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와 장준환, 다낭에서 터진 울컥한 진심”…각집부부, 눈물 너머 깊어진 사랑→관계 변화 궁금증
환한 미소로 다낭을 밝히던 문소리와 장준환의 여행은 영화제의 화려함을 지나, 삶의 진실된 감정으로 서서히 접어들었다. 무대 위 배우로 빛나던 문소리,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온 장준환은 결국 서로를 향한 깊은 속마음을 드러내며 한층 가까워졌다. 말없이 삼켜온 고단함과 닿지 않았던 눈물이 화면 너머까지 따스하게 번졌다.
이번 ‘각집부부’ 5회에서는 문소리의 생일을 맞은 다낭에서 장준환이 서툴지만 온 힘을 다해 아내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하려는 모습이 부각됐다. LAZY 준환에서 BUSY 준환으로 변신한 그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진심으로 전해지며, 두 사람 사이 단단하게 자리한 신뢰와 애정이 묘사됐다. 무엇보다 장준환이 “불안과 우울이 갑자기 왔다”고 고백한 장면은 모든 가장들이 가진 내면의 이야기를 환기했다. 이에 문소리는 그간 꾹 눌러 담아온 속내를 눈물로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반면 일본 사가에 남은 루미코는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환자를 챙기고, 아이를 돌보며, ‘루미코 택시’라 불릴 만큼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하루는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김정민-루미코 부부의 청소 검문 에피소드에서는 기러기 아빠의 허술함에 아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이 건넨 손길에 힘입어 공식 '청소 바보'의 이미지를 벗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현실 부부만이 가질 수 있는 유쾌한 에너지로 시청자 곁을 찾았다.
‘각집부부’는 서로 다른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뉴노멀 부부들의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했다. 일상에 스며든 소소한 사건과 고백, 그리고 진심 어린 눈물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여운을 남긴다. 삶 앞에서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서로를 다독이게 되는 부부의 모습이 매회 점점 진해지는 감정의 파동을 그려내고 있다. 진정성을 더한 부부의 고백과 가족의 애틋함, 그 속에서 피어나는 변화는 목요일 밤 8시 tvN S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