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미국행”…손흥민, LAFC 입단→토트넘 10년 마침표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수많은 팬과 취재진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손흥민은 미련 없이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섰고, 조용히 새로운 도전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역사의 페이지를 새로 쓸 결심에는, 그만큼 치열했던 영국 무대 10년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손흥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은 이미 여러 외신과 축구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5일 인천공항 출국을 계기로 미국프로축구(MLS) 무대 진출은 기정사실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LAFC와 조건을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도착 후 공식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이적 소식은 3일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직후부터 급물살을 탔다. 토트넘과의 작별이 현실로 드러나며, 손흥민은 새로운 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특히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173골과 101도움 등 그의 커리어는 이미 한국 축구사의 큰 기록이 됐다.
팬들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손흥민은 MLS 도전 배경에 대해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최선의 환경을 택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어떠한 아쉬움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 마지막 토트넘 공식경기 역시 온 힘을 다해 뛰는 모습이었다. 시원한 결단 뒤에는 오랜 시간 곁을 지킨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가 잊히지 않았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이미 몸 상태나 경기 감각 관리에 대한 의지도 돋보였다. 한편, 새로운 소속팀 LAFC 측에서는 즉시 손흥민의 합류 소식이 공식화되는 대로 MLS 데뷔 일정과 향후 거취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팬들은 한껏 높아진 기대감 속에서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빛내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에서 이어진 영광과 연결되는 미래의 한 장면은 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커에서의 첫 순간, 낯선 땅 LA에서 맞이할 새 출발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의 오늘, 그리고 MLS 무대를 향한 본격 행보는 스포츠 전문 채널 등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조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