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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상가에서 불”…이용객 9명 연기 마셔
사회

“인천 구월동 상가에서 불”…이용객 9명 연기 마셔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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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상가 이용객들이 잇따라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늦게 벌어진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지면서,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실태에도 관심이 쏠렸다.

 

25일 오후 11시 7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인근 지상 6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여 만인 26일 오전 0시 10분께 초진에 성공했지만, 상가를 이용 중이던 시민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셨고 이 중 4명은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독자제공
연합뉴스=독자제공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주민과 상가 이용객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상가 화재는 야간 시간대 발생 빈도 증가와 맞물려 반복되는 안전사고 유형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화염과 연기가 급속히 퍼지기 쉬워,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3년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유사 사고 시 신속한 초기 대처와 내부 대피 안내 미비가 인명피해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내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소방시설 점검 강화, 경보체계 개선 등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추가 피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도 대형 상가 내 시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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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구#구월동상가화재#소방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