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 협력사 숨통 틔운다”…롯데이노베이트, 256억원 대금 조기 지급
대기업과 협력사 간의 동반성장 정책이 업계 내 주목받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256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은 809개 협력사로, 납품대금을 연휴 이전에 선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운영 부담을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명절 연휴를 앞둔 자금난 해소와 내부 거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밸류체인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08년부터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매 명절마다 협력사 대금의 조기 정산을 시행해왔다. 최근 3개년 누적 조기 지급 규모는 1500억 원에 달하며, 매년 평균 1400여 협력사가 수혜를 누렸다. 특히 이번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선지급 정책은 취약시기 중소 협력사 경영 안정에 실질적 기여를 한다는 점이 현장의 평가다. 기업 측은 자금 지원 외에도 ▲18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운용 ▲2400개 직무 교육 과정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지원 ▲기술 보호 및 개발 지원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실수요 맞춤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특히 협력사 지원 정책의 경우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경영 환경 전반의 체질 개선, 지속가능성 강화, 기술 발전, ESG 대응 능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 성장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협력사 경영 안정성 확보 및 공동 성장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최근 미국, 유럽 주요 산업 분야에서도 공급망의 안정성과 중소 협력사 자금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과 상생 프로그램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IT·바이오, 소재 산업 분야에서는 명절과 같은 특수 시기에 거래 선지급, 보증 확대, 금융 지원 등이 공급망 실효성 및 파트너십 내실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동반성장 지원책이 협력사뿐 아니라 원청기업의 ESG 경영지표, 밸류체인 리스크 관리 역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이사는 "협력사 자금 수요에 실질적 도움" 의지를 밝히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조기 지급이 실제 협력사 경영 안정에 얼마만큼 실효성을 발휘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