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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해체 통보의 충격과 눈물”…권소현·전지윤, 상처 묻어둔 9년→재결합의 가능성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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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과 전지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오랜만에 밝은 미소로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함께 풀어내는 대화 속에는 포미닛 해체라는 큰 상실의 기억이 진하게 남아 있었다. ‘입장권소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은 그룹 활동과 해체 과정, 그리고 각자의 내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전지윤이 깊이 눈을 감은 듯 “해체 후 1~2년이 가장 버거웠다”고 담담히 밝혔다. 멤버로서의 소속감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일상조차 낯설었던 그 시절을 고백하는 순간, 말끝에는 절망과 아쉬움이 진동했다.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 캡처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 캡처

권소현 또한 “회의 한 번 없이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았고, 당혹감과 허망함이 몰려왔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해체 소식을 듣고 밤길을 달려 소속사 회장 집을 찾았으나 문전박대를 당해야 했던 당시 상황까지 덤덤하게 꺼내놓았다. “추억이 많다 은근히”라는 전지윤의 말엔, 견디고 지내온 세월에 대한 묵직한 공감이 묻어났다.

 

이어, “우리가 마치 전 남자 친구를 잡으러 가는 여주인공 같았다”는 농담 섞인 회상과 함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지윤은 “해체하고 싶지 않았다. 모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각자 삶을 살아온 9년의 간극도 크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권소현과 전지윤 모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조심스런 걱정 또한 내비쳤다.

 

포미닛은 2009년 데뷔 후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6년 멤버들의 재계약 불발로 공식 해체됐다. 이후 현아를 비롯해 각자 새로운 길을 걷는 멤버들의 앞날에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포미닛의 해체 후멤버들의 솔직한 고백이 오랜 시간 동안 그룹을 응원해온 팬들에게 의미 있는 울림으로 번지는 가운데, 권소현의 ‘입장권소현’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의 대화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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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전지윤#포미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