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 타오른다”…두산·LG, 선발 맞대결→팀 순위 경쟁 촉발
일렁이는 여름의 열기 속에서 다시 한번 전국이 야구의 전장으로 변한다. 6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부터 사직구장까지 총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가 펼쳐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서울에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콜어빈과 최채흥을 내세워 라이벌다운 치열한 맞대결을 준비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과 SSG 랜더스 앤더슨,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KT wiz 배제성과 한화 이글스 폰세가 선발로 예고됐다. 동시에 창원 NC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 박주성과 NC 다이노스 조민석, 부산 사직야구장에선 KIA 타이거즈 올러와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이 각각 마운드를 책임지며 정규리그 순위 싸움의 서막을 알렸다.

중계 채널 역시 풍성하게 준비됐다. 두산-LG 경기는 SPOTV, 삼성-SSG는 KBS N SPORTS, KT-한화는 SPOTV2, 키움-NC는 SBS SPORTS, KIA-롯데는 MBC SPORTS+ 채널에서 각각 생생한 장면을 전달한다. 이번 매치업의 흐름은 순위표의 미묘한 동요를 예고했다.
앞서 5일 진행된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4대 2로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SSG 랜더스를 6대 2로 눌렀다.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5대 2로 꺾고,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대 5 승리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역시 롯데 자이언츠를 2대 0으로 제치며 순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8월 6일 현재, LG 트윈스가 62승 2무 4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어 한화 이글스(59승 3무 39패), 롯데 자이언츠(57승 3무 45패), KIA 타이거즈(49승 4무 47패), SSG 랜더스(50승 4무 48패)가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KT wiz,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과 그라운드의 열기는 매일같이 기록을 바꾸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각 팀의 분투와 선수들의 땀방울, 관중석의 환호가 어우러지는 오늘의 야구는 TV 중계를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