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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답보”…김주형, 3M오픈 첫날 혼전→플레이오프 고지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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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답보”…김주형, 3M오픈 첫날 혼전→플레이오프 고지에 긴장감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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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태양과 팽팽한 긴장 속에서 시작한 3M오픈 1라운드, 김주형은 홀마다 날카로운 시선을 주고받으며 신중하게 경기를 치렀다. 샷을 던질 때마다 갤러리의 작은 환성이 뒤섞이는 가운데, 스포트라이트가 켜진 무대에서 보여준 결과는 3언더파 68타.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표정, 김주형의 첫날은 공동 53위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시티즈에서 2024 PGA투어 3M오픈 첫날, 김주형은 버디 다섯 개에 보기 두 개를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적인 코스 난도가 낮아 상위권 선수들이 일찌감치 치고 나간 반면, 김주형을 포함한 한국 선수 네 명은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며 분투했다. 안병훈은 2언더파로 공동 77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94위, 임성재는 이븐파로 1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기력한 1라운드”…김주형, 3언더파 공동 53위로 출발 / 연합뉴스
“무기력한 1라운드”…김주형, 3언더파 공동 53위로 출발 / 연합뉴스

특히 올해 여러 차례 퍼터 교체로 변화를 준 김주형은 이날 새 퍼터로도 퍼팅 이득 타수 0.824타(49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89위에 머무는 김주형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남은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타수 만회가 절실해졌다. 안병훈과 김시우 역시 컷 통과와 순위 방어, 임성재는 컷 탈락 위기를 맞는 등 각자 마지노선을 앞에 두고 있다.

 

한편, 우승 경쟁 구도는 완전히 달랐다. 캐나다의 애덤 스벤슨이 버디 9개, 이글 1개를 보태 11언더파 60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18번 홀에서 15미터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랜 침체를 끊고 상위권 재진입 의지를 확인했다. 토르비에른 올레센과 샘 스티븐스가 나란히 9언더파로 공동 2위, 크리스 고터럽이 8언더파로 4위권에 포진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조나탄 베가스, 그리고 페덱스컵 상위 랭커 매버릭 맥닐리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과 페덱스컵 70위 이내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치열한 도전과 기대, 그리고 약간의 불안이 공존하는 조용한 아침, 플레이오프를 향한 선의의 경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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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3m오픈#페덱스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