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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손석구 심리전 폭발”…100억 피살 후 폭풍→핏빛 밤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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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손석구 심리전 폭발”…100억 피살 후 폭풍→핏빛 밤 멈추지 않았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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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보다 더 날카로운 의심, 그리고 인간의 심연에서 피어난 욕망이 한밤을 물들였다. 카지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카지노'에서 최민식과 손석구는 끝없이 엇갈린 눈빛과 밀도 높은 심리전으로 주말 밤을 장악했다. 흔들리는 관계와 배신,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인물의 선택이 거대한 파문을 일으켰다.

 

7회에서는 차무식(최민식)이 연인 소정(손은서)과 그 곁을 맴도는 필립(이해우), 그리고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양정팔(이동휘) 사이에 선으로서 인간관계의 밑바닥과 선택의 기로에 봉착했다. 고 회장(이혜영)의 거액 상실, 그리고 돈을 들고 떠난 소정을 따라가던 필립의 복잡한 감정선이 마닐라 환전소 차량에서 맞닿았다. 모든 안일함이 무너지는 순간, 헬멧을 쓴 남성의 등장과 함께 총성이 울리며 상황은 순식간에 비극으로 치달았다. 차가운 죽음 그리고 남은 돈다발만이 어둡게 남겨졌다.

“100억 피살 충격의 밤”…‘카지노’ 최민식·손석구, 엇갈린 심리전→끝없는 추적
“100억 피살 충격의 밤”…‘카지노’ 최민식·손석구, 엇갈린 심리전→끝없는 추적

동시에 이승훈(손석구)은 마닐라에서 일어난 한국인 피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범죄자 차무식과의 교차된 인연, 무너지는 신뢰와 미묘해지는 동맹의 틈에서 이승훈의 추적은 예리함을 더했다. 연인 소정의 죽음 앞에 정팔의 의심이 깊어지면서, 무식과 주변 인물들은 서로의 얼굴을 경계하고 약점을 물색하는 치열한 심리전을 이어갔다.

 

무식이 건넨 마지막 증거, 그리고 정팔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위험을 예고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정체불명의 남성이 승훈의 집을 습격하고, 무식이 권총을 들고 고문까지 암시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모든 인물의 운명은 더욱 거세게 소용돌이쳤다. 환전소 총격 이후 번져가는 분노와 불안, 마지막 붉은 밤의 긴박함은 안방극장에도 스산한 여운을 남겼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의 어둠과 그곳으로 내몰린 한국인들의 절망, 살아남기 위한 차무식의 냉혹한 사투를 사실적으로 포착하며 인물의 탐욕과 고독, 그리고 정의를 향한 형사 이승훈의 시선을 정교하게 엮었다. 절체절명의 갈림길에서 터져나온 감정의 균열, 그리고 실체를 쫓는 추적담은 오늘 밤 8회로 시즌1의 막을 내린다.

 

이어 내일 시작될 시즌2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또 다른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환전소 총격의 진실과 무식, 이승훈의 대립, 그리고 숨겨진 진실이 벼랑 끝에서 마주칠 또 하나의 밤. ‘카지노’ 8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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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최민식#손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