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에 1억 지원”…한컴그룹, 가평 특별재난지역 연대 확산
한컴그룹이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 가평군에 수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이 중요해지면서, IT·바이오 산업 대표 기업의 사회적 연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한컴그룹의 이번 결정을 ‘지역사회 공존의 모범’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말 이후 집중호우로 가평군은 주택·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각종 구호와 복구 절차를 앞당겼다. 한컴그룹의 지원금은 가평군 내 수재민 긴급 물품 지급과 주거시설 복구 등 실효적 복구 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한컴그룹은 가평군 설악면에 복합문화공간 ‘청리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인연을 이어왔다. 청리움은 그룹 임직원 연수원이었으나 현재는 지역주민과 일반인에게도 개방, 혁신기술 활용 교육과 여가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이는 IT 기업의 공간 운영이 단순 친목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거점 역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계에서는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로 한컴그룹의 연계 협력이 거론된다. 미국의 대형 IT기업도 재난에 긴급 구호 기금과 기술 지원을 결합해 지역 거버넌스에 기여하는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기술기업이 본사가 없는 지역에까지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기부는 단발적 지원이 아니라 이미 지역사회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데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복구 성금 사용의 효율성과 투명성도 주목받는다. 주요 사용처는 철저하게 수혜 대상인 이재민 지원에 한정돼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복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컴그룹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이자, 연고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IT·바이오 산업의 기업들이 기술 중심 경쟁뿐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협업 모델을 주도하는 것이 산업 신뢰도와 중장기 브랜드가치 제고에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이번 한컴그룹의 행보가 실제 시장·지역사회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