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gum”…더보이즈 영훈, 무심함 속 여름 청춘 기류→시선 자극

무심한 듯 선명하게 도심 한가운데를 채운 더보이즈 영훈의 여름이 시선을 머문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을 배경 삼아 영훈은 투명한 풍선껌을 띄운 채 한순간에 멈춘 듯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부족함도 과한 연출도 없이, 여름 청춘의 자유와 담백한 쿨함이 그 공간에 고스란히 새겨졌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온 캐주얼 데님 팬츠와 빈티지 블랙 데님 베스트의 조합은 자유분방함과 도시적인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했다. 트렌디한 볼캡을 눌러쓴 영훈은 작은 소품과 제스처 하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입혀냈다. 데미지가 더해진 청바지가 약간의 거침을 간직한 채, 시크한 무드가 자연스레 번져나갔다. 입가에 머문 투명 풍선껌과 긴장감이 흐르는 영훈의 표정은 이른 계절의 기운과 묘하게 맞물리며 보는 이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사진과 함께 짧게 남긴 “bubble gum”이란 메시지는 이날의 스타일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장면이 단어 하나로 감각적이고 동화처럼 빛나는 순간으로 포착된 것. 소란스럽지 않고, 절제된 감정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영훈의 인상이 깊게 남았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이 조합은 역대급”, “쿨한 여름날이 머릿속 가득하다”와 같은 찬사를 보냈고, 계절과 이미지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변신에 공감과 기대를 더했다. 영훈은 그동안에도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캐주얼한 스타일로 드러냈으나, 이번엔 더욱 성숙함과 청량함이 공존하는 자유로운 청춘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절제된 동작과 디테일한 소품, 그리고 자연스런 포즈만으로 한층 더 깊어진 여름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낸 영훈. 그의 변화와 실험이 SNS를 타고 계절을 더 풍부하게 수놓으며, 남다른 감도를 대중 앞에 다시 한번 선명하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