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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상승 후 급락 전환”…LG씨엔에스, 동종주 대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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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상승 후 급락 전환”…LG씨엔에스, 동종주 대비 약세

오예린 기자
입력

코스피 상장사 LG씨엔에스가 6일 오전 장중 시가와 최고가를 경신한 뒤 4.69% 하락세로 돌아섰다. IT서비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 변화로 술렁이고 있다. 장중 수급 불안과 함께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씨엔에스는 전일 종가 70,300원 대비 3,300원(-4.69%) 내린 6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72,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66,000원까지 밀리는 등 장중 등락 폭이 컸다. 거래량은 1,190,758주, 거래대금은 813억 2,900만 원을 기록하며 투자자 간 활발한 매수·매도세가 이어졌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LG씨엔에스의 시가총액은 6조 4,817억 원으로 코스피 80위에 올라 있다. 상장 주식 수는 9,688만 5,948주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4.57배로 동종업종 평균(27.70배)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아 투자 지표에서 저평가 신호도 나오고 있다. 배당수익률(2.50%) 역시 업계 평균에 근접하지만, 단기 등락률에서는 동일업종(-0.91%)보다 높은 낙폭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 한도 대비 보유 주식수는 3,729,172주(3.85% 소진율)에 불과해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맞물리며,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로 주목받던 IT서비스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씨엔에스는 LG그룹 IT서비스 계열사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와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중심 사업으로 삼는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대기업의 클라우드·AI 부문 투자 확대, 국내 정보통신 시장 구조 변화 등이 주가 반등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장은 업황 전반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당국과 증권가는 IT서비스 업종 내 배당 및 성장성 중심 옥석가리기 가능성을 지목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업종 내 주가 변동성 확대 속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을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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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코스피#it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