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신기록 예고”…손흥민, LAFC행 초읽기→MLS 새 시대 열린다
비 내리는 서울, 기자회견장에 앉은 손흥민의 표정은 복합적인 감정으로 물들어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토트넘과의 이별, 그의 결심은 팬들의 환호와 아쉬움을 한데 모았다. 손흥민은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을 갈구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의 미국행 소식은 5일 ESPN 보도로 구체화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현지시간 6일 LAFC와 공식 계약 발표에 나선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천600만달러(한화 약 360억원)로,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기록에 도달하는 금액이라 평가했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 이적이 약 2천만 파운드(368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오랜 인연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그는 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을 마친 후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직접 결별을 선언했다. 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LAFC 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에서는 메디컬 테스트와 일부 행정 절차만 완료되면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시장 뉴스 그 이상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미국 무대는 손흥민에게 새 도전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최적의 환경으로 비춰진다. 손흥민 역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의 MLS 진출 발표가 임박하면서, 미국 축구계의 시선이 온통 손흥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관중과 팬들의 기대 역시 한껏 고조된다.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손흥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첫 시즌이 어떠한 기록과 감동을 선사할지 전세계 축구 팬들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하루하루를 담담하게 준비해온 손흥민의 선택, 그리고 이별의 순간마다 빛난 그의 진심. ESPN과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이제 남은 절차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하며 LAFC에서의 새 시작을 알렸다. 손흥민의 MLS 데뷔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현지시간 6일, 팬들의 큰 기대 속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