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와의 약속, 네팔 소년들 다시 울리다”…라이-타망, 한국행 감동→진짜 꿈 이뤄질까
네팔의 순수한 소년 라이와 타망, 그리고 대한민국 예능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기안84가 또 한 번 진한 여운을 남겼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두 소년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시선을 모았다. 따뜻함과 설렘, 그리고 성장이 뒤섞인 네팔의 시간 속에 그리움은 여전히 흐르며, 한국행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라이와 타망의 근황이 자세히 다뤄졌다. 네팔 현지에서 만난 두 청년은 방송 이후 일상에서 느낀 변화와 갖게 된 꿈을 직접 전했다. 포터 일의 비수기에는 한국어 공부에 힘을 쏟는다는 라이, 그리고 검비르의 도움으로 한식당에서 막내 일부터 배우기 시작한 타망 모두 새로운 도전의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두 사람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예전에는 아무도 몰라봤지만 지금은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라이는 한국어 교습에 더욱 매진하고 있으며, “한국에 가고 싶은 꿈이 있다. 네팔에서는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얻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충분히 노력의 대가를 받고 싶다”고 진솔한 바람을 드러냈다. 타망 또한 검비르의 소개로 카트만두 한식당에 취업, “아직은 청소와 막내 역할, 웨이터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진짜 요리를 배워 모든 한식을 만들고 싶다”고 가져온 꿈을 밝혔다.
이날 네팔을 찾은 검비르는 반가운 얼굴로 두 소년을 맞이했다. 라이와 타망은 반사적으로 기안84를 먼저 찾았고, 검비르는 “기안84 삼촌은 많이 바쁘다”며 애정 어린 답을 건넸다. 특히 타망은 기안84와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라이는 “SNS도 팔로우하고 있다”며 남다른 팬심을 표현했다.
방송 분위기는 검비르의 깜짝 한국행 제안으로 절정에 달했다. 네팔에서도 닿을 수 없는 듯 머나먼 곳이었던 ‘한국’이 현실이 됨을 직감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숨길 수 없는 행복과 감격을 드러냈다. 특히 라이는 “한국에 진짜 가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서프라이즈라 아직 부모님은 모른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타망 역시 “내가 해외에 가게 될지 몰랐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네팔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된 꿈과 한국으로 향하는 이질적인 설렘, 그리고 기안84를 비롯한 인연의 소중함이 포근하게 그려진 시간이었다. 한편, 이들의 한국 여행기는 매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