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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영광, 비밀 폭로의 밤”…약점 드러난 동업→경찰 수사 전환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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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와 김영광이 ‘은수 좋은 날’에서 서로에게 감춰왔던 진실과 약점이 드러나는 결정을 마주했다. 멈출 수 없는 두근거림과 불안, 그리고 눈을 돌릴 수 없는 결단의 순간이 이들의 동업 관계를 흔들었다.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로 자신을 숨긴 강은수는 어둑한 저녁 도로를 헤매다 마침내 경찰서를 향했다. 각오는 그의 눈빛에 고스란히 스며 있었고, 팔에 든 가방의 무게는 의심과 두려움으로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반면 이경은 팬텀의 약이 샘플로 밝혀지는 충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동업자로 신뢰했던 강은수가 가져온 약과 팬텀의 연결 고리에 혼란을 겪으며, 손에 쥔 약점을 앞에 둔 채 자신의 의도를 고민했다. 이경은 점점 위험한 선택에 내몰리게 되었고, 그의 진짜 목적에 대한 의심은 깊어졌다. 이처럼 단단하게 엮였던 신뢰가 삐걱거리는 순간, 시청자는 두 인물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결정할 미래를 동시에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은수의 비밀이 흔들린다”…이영애·김영광, ‘은수 좋은 날’서 약점 노출→위기의 동업 서막 /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의 비밀이 흔들린다”…이영애·김영광, ‘은수 좋은 날’서 약점 노출→위기의 동업 서막 /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또한 강은수와 이경 사이에 펼쳐지는 감정선은 수아의 하교길 장면에서 더욱 촘촘하게 얽혔다. 이경이 수아와 함께 걷는 뒷모습을 멀리서 바라본 은수는 걱정과 놀람, 그리고 가족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의무감으로 흔들렸다. 동업이라는 신뢰와 그 안에서 자라나는 위기의식 사이에서 두 주인공의 감정은 점점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광남경찰서 마약수사팀이 가세했다. 장태구와 최경도는 사라진 팬텀 약 가방의 행방을 집요하게 좇으며 은수의 집을 재차 방문했다. 장태구의 날카로운 시선은 조만간 진실에 닿을 것 같은 불안한 여운을 남겼고,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인물들 각자의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3회에서는 서서히 균열이 가는 동업의 긴장감, 약점과 진실이 교차하는 인물들의 탁월한 선택이 예고된다. 경찰서 문을 여는 은수와 위험한 함정을 예감하는 이경, 사라진 약 가방을 쫓는 경찰까지. 결코 쉽게 풀릴 수 없는 선택의 연속 속에서 시청자의 시선은 정점으로 치닫는다.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김시아 등 풍성한 출연진이 모인 ‘은수 좋은 날’ 3회에서는 사라진 약 가방의 진실과 각 인물의 변화가 펼쳐진다. 본방송은 27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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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은수좋은날#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