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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우즈, 군대의 그리움 속 터진 무대 본능→권정열과 희망의 하모니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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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향한 그리움이 오롯이 담긴 무대를 우즈가 선사했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 우즈는 군 복무를 마친 뒤의 첫 방송 무대에서 강렬한 에너지와 숨김없는 재능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첫 곡 ‘Dirt on my leather’에서는 군대에서조차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던 발성과 호흡에 대한 집념이 폭발적으로 드러났다. 맑은 음색과 하늘을 올려다보는 듯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고음, 그리고 유연한 무대 매너까지 우즈는 누군가의 기다림을 품은 목소리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권정열이 이끄는 대화 속에서 우즈는 군 복무 시절조차 음악과 무대를 떠올렸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아티스트로서 방송이 아득히 그리웠던 마음과, 늘 자신을 단련시킨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청량하면서도 세밀한 목소리로 ‘Drowning’을 부르던 우즈를 관객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고, 이를 이어받은 권정열 역시 도전적으로 고음을 시도하며 유쾌한 무드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KBS2 예능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방송 캡처
KBS2 예능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방송 캡처

깊은 음악적 공감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우즈는 “10CM를 존경한다”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윤도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고, 즉석에서 음색을 따라하며 다양한 매력으로 장내를 사로잡았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를 준비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에 권정열이 전한 위로와 응원까지 더해지며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Young K와 호흡을 맞춘 미발매 듀엣곡 ‘falling’이 전해주는 신선함, 그리고 서로의 개성을 살린 목소리의 교차는 무대 위에서 상상 이상의 조화를 빚어냈다. 이어지는 Young K의 ‘let it be’까지, 청춘의 힘과 다채로움이 마치 축제처럼 펼쳐졌다.  

 

더 깊어진 감성과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이 무대를 물들인 가운데,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을 찾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에 또 다른 울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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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더시즌즈10cm의쓰담쓰담#권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