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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상한가”…화이자 멧세라 인수 기대감에 21만5,500원 돌파
경제

“디앤디파마텍 상한가”…화이자 멧세라 인수 기대감에 21만5,500원 돌파

이예림 기자
입력

디앤디파마텍의 주가가 9월 22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멧세라(MTSR)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자 관심과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주식시장에선 이번 흐름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가치 재평가와 협력 확대 가능성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상장사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전 거래일보다 29.9%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258만2,106주로, 최근 20일 평균치인 75만주 수준의 3.4배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60일 고점(21만5,500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구간에 진입했다.

디앤디파마텍 상한가, 21만5500원 마감…화이자 멧세라 인수 호재
디앤디파마텍 상한가, 21만5500원 마감…화이자 멧세라 인수 호재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약 31.0%, 20거래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60.7%에 달한다. 60일 저점(11만1,300원)과 비교하면 무려 93% 상승했다. 2025년 9월 22일 기준 시가총액도 약 2조3,395억 원으로 확장됐다.

 

이번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통한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결정이 꼽힌다. 화이자는 멧세라를 최대 73억 달러(약 10조1,000억 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이는 기존 종가 대비 40% 이상 높은 조건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GLP-1 플랫폼 기술을 멧세라에 이전해 북미 임상을 진행한 대표적 협력사란 점에서, 인수로 인한 기술 가치 상승 및 글로벌 시장 연결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됐다. 화이자가 최근 비만 치료제 개발 난항을 겪으면서 외부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심리적 호재가 됐다.

 

네이버 금융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이날 시가총액은 코스닥 24위 수준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35%로 집계된다. 최근 1년(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21만5,500원, 3만2,350원이다. 아울러 기업이 적자 구조를 유지해 PER 산정은 불가능하고, PBR은 29.6배로 동종 업종 대비 높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화이자와의 추가 기술 협력 및 글로벌 임상 확대가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기술적 조정 진입 위험성도 일부 제기된다. 향후 디앤디파마텍의 주가는 화이자 멧세라 인수 확정 및 구체적 기술 협력 구조 관련 공시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는 “상한가 기록 등 단기 과열 국면에서는 기업 펀더멘털과 실제 협력 구조 변화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기업가치 평가는 화이자 멧세라 인수 확정, 기술 협력 진척 수준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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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화이자#멧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