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 ‘null’로 이중의 감정 폭발”…3년 침묵 끝 음악적 혁명→팬들 궁금증 증폭
깊어진 감성과 신비로운 아우라가 공존하는 순간, 주니가 정규 2집 ‘null(널)’로 3년 만에 돌아온다. 멀어진 시간 끝에 음악 팬들 곁에 선 주니는 오직 자신만의 색채로 다시 한번 무대를 채우려 한다. ‘blanc’ 이후 오래 기다려온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그의 감정선에는 무게가 실리고, 새로운 도전과 내밀한 서정이 절묘하게 교차한다.
주니의 이번 앨범 ‘null’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힙합, R&B, 소울을 토대로 한층 더 확장된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오랜 공백기 동안 주니는 프로젝트 음원, 컬래버레이션, OST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EP ‘dopamine’, 싱글 ‘96’, ‘Selfish’ 등에서 증명된 실험적 프로듀싱과 곡 구성, 독보적인 음색은 꾸준히 단단하게 다져왔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 개코, 핑크스웨츠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K-R&B 신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국내외 평단과 음악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앨범 티저는 감각적인 침대 이미지 위에 “null”과 “널”이라는 언어적 중의성이 새겨져, 주니의 예민하면서도 용기 있는 메시지를 암시했다. “Having no value; invalid; nonexistent”라는 키워드는 존재, 무(無), 그리고 사랑하는 상대 ‘너’를 동시에 담고 있어 앨범 전체에 미학적 깊이와 긴장감을 더한다. 이중 해석의 구조는 소속사 공식 SNS에서 티저가 공개되는 순간부터 음악 팬들의 해석 열기를 높였다.
주니는 아이유, 엑소, NCT 등 굵직한 K-POP 대표 아티스트의 곡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이미 업계의 신뢰를 얻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쌓은 내공, 성공적 해외 투어의 여운까지 더해지며, ‘null’이 들려줄 풍부한 실험과 감성은 음악계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정규 2집을 통해 주니는 공허함과 너에 대한 감정, 존재의 가치에 관해 구체적이며 절묘하게 풀어내려 한다.
음색과 음악성, 삶의 질문까지 모두 담은 주니의 이번 신보는 타이틀에서부터 깊이 있는 메시지의 결을 뚜렷이 드러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이 앨범이 K-R&B의 새로운 경계를 어디까지 넓힐지, 팬들의 마음에 어떤 여운을 남길지 주목된다. 신곡과 함께하는 ‘null’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