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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부정적 시선에 울분”…딸 앞 눈치에 심경 고백→강지용 향한 애끓는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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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부정적 시선에 울분”…딸 앞 눈치에 심경 고백→강지용 향한 애끓는 외침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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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진 속 이다은의 얼굴에 어린 딸과 함께한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던 지난날, 순수한 행복은 어느새 세상을 등진 남편 강지용을 남기고 참기 힘든 마음의 무게로 변해갔다. 이다은은 자신과 딸을 향한 끝없는 시선에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애는 잘못이 없잖아요”라는 말로 시작한 이다은의 호소에는, 엄마로서의 고통과 세상을 향한 단호한 목소리가 공존했다.

 

이다은은 “제발 아이 보는 앞에서 쑥덕이지 않았으면.. 다 알아들어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왜 자꾸 내 아기가 눈치 봐야 하나요. 나 혼자 있을 때 앞에서 뒤에서 흉을 보든 뭐라 하는 거 상관없는데 아이랑 있을 때만큼은”이라며 그 상처를 털어놨다. 이어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애기 눈치 보게 하면 나 진짜 또 돌아”라고 토로하며, 평범한 일상의 외출조차 부담스러운 지금의 현실을 고백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사랑하는 남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고통은 이다은 뿐만 아니라 어린 딸에게까지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우리는 죄인이 아니야”라는 마지막 문장은, 남겨진 가족이 세상의 비난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한 엄마의 절실함이었다. 강지용은 1989년생 축구선수로,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 등 여러 팀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4월 22일 35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이다은과는 2023년 딸을 품에 안았고, 두 사람은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축구 부부로 함께 출연하며 결혼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고 강지용은 방송에서 금전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부부 사이의 갈등으로도 연결됐다. 그 후 이혼 고민과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던 부부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강지용의 부고 이후에도 부정확한 정보와 억측은 계속됐고, 이에 대해 이다은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믿습니다.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며 대신할 수 없는 슬픔과 함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결혼에서 마주한 상처와 치유,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진솔한 시선을 담아내며 시청자들과 깊게 호흡한 바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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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강지용#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