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체감온도 35도 안팎 폭염 이어져…동쪽엔 5~40mm 소나기
24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1도에서 37도까지 오르고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도심과 해안 일부에선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까지 예고돼, 건강과 온열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동부,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전라북동내륙, 경상내륙, 제주도 등 동쪽을 중심으로 오전 6시부터 밤 9시 사이 5mm에서 40mm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더위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날씨] 체감온도 35도 안팎 폭염 지속…동쪽지역 소나기 5mm~40mm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4/1755976869900_721359227.png)
기상청은 “오늘은 평년보다 2도 이상 기온이 높고, 다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라며 “야외 활동, 특히 아동·노약자·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전 9시까지 강원내륙과 산지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점차 확대된다. 내일 오전 6시 인천, 경기서해안, 충남, 전라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등 중앙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6일(모레) 새벽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30~50mm, 경기북부·강원내륙·충남 등에서도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 기간 전국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산지, 충남, 대전, 세종, 서해5도 30~80mm, 경기북부는 최고 100mm 이상이다. 강풍도 동반돼 순간풍속 55km/h에 이르겠고, 바다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하천 범람·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안 저지대는 달 인력 탓에 조수 높이가 올라 이미 침수·하수 역류 위험이 큰 만큼 주민 대피와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서해 먼바다는 내일 오후부터 바람과 파도가 매우 거세진다.
더불어 전국에선 여전히 높은 기온과 함께, 물놀이 사고,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정전, 농작물 병해충·가축 피해 등 안전과 산업 분야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과 내일 아침 강원내륙·산지의 안개, 내륙·해안의 짧은 시계거리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존재한다.
글피인 27일엔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아침 최저기온 21도~26도, 낮 최고기온 27도~33도 수준이나 당분간 평년보다 무더운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 시 체력 소모와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연일 이어지는 불안정한 날씨 변화와 돌발 기상에 안전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