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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채널 복원 급선무”…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명 직후 판문점 찾으며 남북관계 복원 강조
정치

“연락 채널 복원 급선무”…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명 직후 판문점 찾으며 남북관계 복원 강조

정하준 기자
입력

남북관계 복원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임명 첫날부터 판문점을 찾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정동영을 포함해 안규백, 권오을 등 3명의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의 본격적인 틀을 완성했다.

 

25일 오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공식 첫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자유의집, 평화의집 등 남북 대화의 상징적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장기간 끊긴 남북 연락 채널의 현실을 확인했다. 통일부는 정동영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을 위해 연락 채널 복원이 급선무"라며, "판문점을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공식 취임식보다 앞선 현장행보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 연합뉴스

정동영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 역시 거셌다. 특별히 국민의힘은 인사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 및 이해충돌 방지 의무 논란을 거론하며, 장관직 임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24일까지로 정해진 시한이 지난 후 임명을 단행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된 이번 결정으로 국회와 청와대 간 긴장이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장관 임명이 정부 내각의 공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로 유임 장관을 포함해 내각 19명 중 15명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드라이브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 일부 부처는 아직 최종 내정이 완료되지 않았다. 정치권은 이날 단행된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동영 장관의 현장 행보가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지, 초기 대중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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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재명대통령#판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