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까지 열린 기후동행카드”…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서비스 확대
수도권 교통 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8월 9일부터 하남시 지하철 5호선 4개역(미사, 하남풍산, 하남시청, 하남검단산)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 구간 56개 5호선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승하차가 현실화돼 시민 이동 편의와 대중교통 환승 효율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하남시는 지난 2월 ‘기후동행카드 적용 협약’을 체결한 지 약 6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이미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6개 노선에서는 해당 카드 이용이 가능했으며, 최근에는 3323번 버스가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을 경유해 수상교통 접근성까지 개선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30일 기준 일반권종 6만원대, 청년권종 5만원대 요금으로 모바일티머니 앱 또는 실물 카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실물 카드는 편의점이나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구입 가능하며, 할인·환불 혜택을 위해선 티머니카드&페이 누리집 등록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내로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등 다양한 사회계층에 대한 할인 확대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이라는 현실에 발맞춰 하남 지역까지 서비스를 넓힘으로써 수도권 주요 지역 간 이동의 편리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동권 보장 및 교통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교통수단과 지속적 할인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통합 정책은 앞으로도 단계별 확대와 보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