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셀프 PR송 현장 뒤집었다”…라디오스타, 난장 유머→진심 러브스토리 궁금증

바비킴이 밝은 기운을 머금고 ‘라디오스타’ 무대를 환하게 채웠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바비킴은 등장과 동시에 특유의 유쾌함과 자유로운 언변으로 스튜디오의 공기를 압도했다. 그는 셀프 홍보를 주제로 한 유머러스한 각오와 함께, MC들과 출연진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날 바비킴은 MC 김국진의 “요즘 노래 안 한다”는 농담에 “그래서 나온 거다”라고 쾌활하게 답하며 특유의 재치를 뽐냈다. 자신의 히트곡 ‘Tic Tac Toe’를 직접 개사한 셀프 PR송 무대는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남다른 유머감각과 악동미로 작품 외적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노래는 못 불러도 재미있게 하고 가겠다”는 말과 함께 녹화장을 환하게 물들였다.

사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바비킴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라며 첫눈에 반한 설렘을 고백했다.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지만, 자연은 자연이었다”는 수줍은 너스레는 출연진 모두의 미소를 자아냈다. 아내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금은 자신을 누구보다 잘 다뤄 주는 현실을 언급하며, 신혼의 달콤함부터 일상 속 소소한 비밀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외모 변화에 대한 속내도 전했다. 바비킴은 머리를 기르고 있는 요즘, 장발의 김범수를 보며 망설였다며 특유의 진지함과 장난기를 오가며 또 한 번 현장의 공기를 바꿨다. 버스킹 시절 자신의 곡이 대학 캠퍼스 CM송으로 쓰여 생계를 이어갔던 숨겨진 일화 역시 공개했다. 즉흥적으로 튀어나온 돌발 멘트에 혼돈을 겪는 MC들과 출연자들은 ‘오늘만 바보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현장은 시종일관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바비킴의 즉흥 퍼포먼스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토크가 어우러진 ‘라디오스타’ 특집은 말랑하고도 깊은 공감의 순간들로 채워졌다. 길게 울려퍼진 웃음만큼이나 진솔하게 다가오는 그의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한다. 바비킴, 김장훈, 조성모, 손호영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의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은 오는 6일 수요일 밤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