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어시스트 작렬”…고영준, 자브제 구원 투입→유럽 무대 재능 입증
경기 막판, 한 번 더 날카롭게 연결된 패스가 경기장의 숨을 바꾸었다. 폴란드 구르니크 자브제의 미드필더 고영준이 교체로 투입된 이후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패색이 짙던 원정길에서 고영준이 보여준 순간의 집중력, 이는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고영준은 3일 폴란드 에네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3라운드 포즈난 원정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33분 그라운드를 밟은 고영준은 종료 직전, 우스만 소우의 추격골을 완성시키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브제는 지난해 우승팀 포즈난을 상대로 0-2로 끌려가던중 값진 만회포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는 1-2로 마무리됐다.

이보다 앞서 치러진 2라운드 피아스트 글리비체전에서도 고영준은 후반 11분 투입돼 후반 39분 에리크 얀자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교체 투입 직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대의 압박이 거센 유럽 무대에서 빠르게 자기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세르비아 파르티잔, 그리고 구르니크 자브제까지 이어진 고영준의 여정은 젊은 한국 미드필더의 도전과 적응의 서사로 또 한 번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속어시스트라는 뚜렷한 성적으로 경기장 안팎의 시선이 그를 향하고 있다.
폴란드 무대에 본격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는 고영준의 다음 행보에 팀과 현지 팬 모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르니크 자브제의 다음 경기는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탄 한국 미드필더의 활약을 또 한 번 주목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