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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속 김규리 폭주 연기”…안내상 경계 무너진 탄성→두 배우에 쏠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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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속 김규리 폭주 연기”…안내상 경계 무너진 탄성→두 배우에 쏠린 의문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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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한 극장 안, 김규리와 안내상이 만들어낸 장면마다 묘한 열기가 감돌았다. 영화 '신명'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두 배우의 내밀한 시선과 고백은 보는 이의 감정선을 단숨에 흔들어 놓았다. 밝은 웃음 끝에 숨겨진 긴장감, 그리고 의심과 놀라움이 오가는 토로로 극장은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 '신명'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정치 오컬트 드라마로, 신비로운 힘을 품은 여성 윤지희와 모든 것을 밝혀내려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의 격렬한 대립을 내세운다. 이날 안내상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한 순간을 떠올리며 "이런 작품이 가능할까 생각했다"고, 솔직한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무관심을 고백하며 "김규리가 출연한다더라, 정말 미친 건가 싶었다"고 진심 어린 반응을 전했다.

김규리 인스타그램
김규리 인스타그램

현장에서 안내상은 영화의 소재가 실화인지를 반복해서 확인하며 혼란을 감추지 못했고, 은밀한 음모와 절망스러운 거리의 풍경을 몸소 체감한 소감도 밝혔다. 권력과 주술,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경험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스스로 현실에 질문을 던지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규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윤지희에 온전히 스며들었다. 현장은 말 그대로 신명 났다"며 전작과는 다른 몰입과 해방을 드러냈다.

 

'신명'은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이례적으로 오컬트와 정치 드라마가 결합한 작품으로, 주술과 권력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혼돈의 한복판에서 두 인물은 각자만의 진실과 신념을 탐구한다. 안내상과 김규리의 투혼, 장르적 파격, 그리고 사실과 허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관객을 긴장하게 할 예정이다.

 

신비로운 힘과 비합리적 현실, 두 배우의 예측불허 연기가 스크린 위에서 폭발할 영화 '신명'은 6월 2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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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신명#안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