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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특보에 낮 최고 38도…체감온도↑·야외활동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특보에 낮 최고 38도…체감온도↑·야외활동 주의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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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26일)은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8도까지 치솟고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2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8도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인 아침 21도에서 24도, 낮 28도에서 32도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체감온도는 습도에 의해 실제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전 등 주요 내륙 도시는 낮 동안 36도에서 38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충청, 경상 지역도 34도에서 37도 사이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 밤새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 온열질환 위험 증가에 따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중인 가운데, 야외활동 시 탈진과 탈수 위험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며,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차림을 권장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내에서도 수분 섭취와 냉방기기 사용 등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농축산 현장에도 피해 우려가 높다. 폭염에 민감한 가축 관리를 위해 송풍기와 분무장치 사용, 사육 밀도 조절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고온 해수면에서는 양식 생물 질병과 폐사 가능성도 크다. 농작물은 병해충 발생 사전 점검과 방제가 권고된다.

 

내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산지에선 20~60mm, 기타 지역은 5~20mm 비가 예보됐다.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므로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선 제주도해상, 남해상, 서해남부해상에서 순간 풍속이 초속 10~16m, 파도는 2.0~4.0m로 높아 해안가, 방파제, 해안도로 인근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 서해안, 남해안, 내륙 일부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짙은 안개가 예보돼 차량 운전 시 감속 운행이 권장된다.

 

수도권, 강원, 충청 지역에서는 자외선이 매우 강해 정오 전후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그늘에서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남, 경남 등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으나 높은 온도로 인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만 간단한 야외 활동이 바람직하다.

 

모레(27일) 역시 전국적으로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제주에는 밤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32도에서 37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폭염 상황에서는 작은 체온 상승에도 건강을 잃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원한 복장, 주기적인 환기와 냉방 등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농축산·해상·교통 현장에서는 기관별 행동 요령을 준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청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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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