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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군 복무 일상 공개”…진솔한 다짐→팬들 울린 가을날의 여운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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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그래피티로 물든 벽에 기댄 김종현의 모습은, 어느덧 익숙해진 화려한 무대를 벗고 조용히 내면을 응시하는 한 사람의 성장 그 자체였다. 회색 후드티와 카고 팬츠, 그리고 편한 슬리퍼 차림에서 비춰지는 그의 모습은, 잠시 세속을 멀리한 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청년의 진실한 표정이 스며든다. 가을 바람처럼 스며드는 쓸쓸한 정취와, 군복무가 주는 무게가 조용히 뒤섞여 있다.

 

차가운 금속 벽과 어우러진, 약간 흐트러진 헤어와 자연스러운 옷차림의 김종현은 이제는 한층 더 성숙해진 내면을 품고 있었다. 머뭇거리던 손끝, 한숨 뒤에 내려앉은 다짐은 이전과 또 다른 깊이를 담아낸다. 팬과의 약속을 전하는 그의 메시지에는 군인으로서의 책임과, 그리움 가득한 고마움이 묻어난다.

그룹 뉴이스트 김종현 인스타그램
그룹 뉴이스트 김종현 인스타그램

“군대에 들어온지 1년.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하고 돌아올게요 우리 앤유들 건강 잘 챙기세요 필승”이라는 솔직한 고백은 꾸밈없는 언어 속에서 팬에 대한 진정성과 따스함이 배어난다. 화려한 수식어 없이도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담백하게 드러내는 태도, 그 무엇보다 김종현다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익숙했던 무대의 불빛에서 벗어나, 조용한 오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 그는 소년에서 남자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끝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기다릴게요” 등 변함없는 애정 어린 메시지로 따뜻하게 화답했다.

 

이번 게시물은 무대 위에서보다 한층 더 진중하게 다가오는 진심과, 군 복무라는 색다른 시간 속에서 담아낸 다짐의 순간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김종현의 한결같은 진솔함은 머지않아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올 그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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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뉴이스트#군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