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말 따라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21억 주인공의 사연
올해 초 한 스님으로부터 “8월에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말을 들은 경기도 파주시 거주 A씨가, 실제로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이례적인 행운을 안았다. 이 사연은 8월 5일 동행복권을 통해 공식 발표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파주시 조리읍 소재 한 편의점에서 직접 복권을 고른 끝에 연금복권720+ 273회차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매달 700만원, 총 21억6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또, 2등 당첨으로 10년간 매달 100만원도 추가로 받는다.

A씨는 "연초 스님이 ‘올해 8월 재물운이 들어온다’고 말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현실이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 번에 목돈을 받는 것보다 매달 연금처럼 받는 구조가 훨씬 만족스럽다"며, 당첨금 일부는 대출 상환과 유럽 여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금복권720+는 1등 당첨자가 장기간에 걸쳐 매달 700만원을 20년간 받는 시스템이다. 2등은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지급이 이뤄진다. 한 번에 목돈을 수령하는 일반 복권과 달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령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복권 당첨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미신이나 예언이 실제 행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전해지면서, 복권 구매 문화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복권 당첨은 확률상 매우 낮은 일이기에 무리한 소비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계도 마련된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복권 구매 시 과도한 기대 대신, 건전한 놀이로 즐기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금복권 동시 당첨 사연이 알려지며, 유사한 행운을 꿈꾸는 이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