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숨가쁜 외교 행보에 내각 인선 전력”…G7 앞두고 참모 진용→국정 무게 더해져
숨 가쁜 일정에 내몰린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두 번째 주를 맞아 내각과 참모진 인선에 매진하며, 새 정부의 구체적 윤곽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 참석과 더불어 동작구 시장을 직접 찾아 민생의 체온을 실감했다. 같은 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동안 멈췄던 정상외교에 새로운 불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손길은 그치지 않았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실 수석·실장 인사와 조직 개편을 공개하며,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7일, 이 대통령이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알렸다. 임기를 시작한 지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앞둔 만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국가원수와의 회담 가능성까지 국민적 주목을 받는다.

통상 현안에 대한 협상 시계도 재촉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모두가 만족할 합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나눴지만, 이해관계의 교차 속에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실마리를 풀어갈 숙제가 남아 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마주한 대한민국의 입장 속에서, 이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실질 외교의 성패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서 있다.
내각 구성의 그림도 점차 짙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을 필두로 차관 발표가 머지않아 이어질 전망이며, 장관 인선 역시 조만간 발표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 후보자의 경우, 대통령실 참모진이나 차관 선발이 우선될 것으로 예견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내각 인사는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 속에, 장관과 차관 인사가 병행될 가능성도 반영됐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와 이태형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홍보수석에는 언론계 인사들이, 정무수석에는 우상호 민주당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공식 출범과 함께 각 부처 장관 인선 논의 역시 빠르게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각 부처 초대 내각을 놓고도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정책실장,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올랐고,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보건복지부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국토교통부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환경부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숨 가쁜 행보와 내각 인선 작업은 앞으로의 정부 조직과 정책 방향의 윤곽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각 부처는 국정 공백 없는 인선과 외교 행보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내각 구성 완료와 G7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기대와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