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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2,093억 원 흑자 전환”…쿠팡, 글로벌 확장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경제

“2분기 영업이익 2,093억 원 흑자 전환”…쿠팡, 글로벌 확장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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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2,09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9,763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고객 기반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쿠팡은 8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90만 달러(2,093억 원, 평균 환율 1,405.02원)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2억 원 영업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3,100만 달러(435억 원)로, 1,438억 원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쿠팡’ 2분기 영업이익 2,093억 원 흑자 전환…매출 11조9,763억 원 분기 최대
‘쿠팡’ 2분기 영업이익 2,093억 원 흑자 전환…매출 11조9,763억 원 분기 최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85억2,400만 달러(11조9,76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기록(11조4,876억 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달러 기준으로도 분기 매출 8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로켓배송 등 주요 성장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6,719억 원(11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같은 부문 매출은 1분기 대비 원화 기준 11%, 달러 기준 15%씩 늘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매출은 10조3,044억 원(73억3,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확대됐다. 활성 고객 수 역시 2,390만 명으로 작년 대비 10% 늘었고,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7%로 나타났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3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관련 과징금 추정치(1,630억 원) 선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안정적인 이익과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활발한 글로벌 확장과 고객 저변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신규 시장 공략 및 핵심 사업 강화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쿠팡의 다음 분기 실적과 글로벌 시장 성과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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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글로벌사업#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