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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 엽서 데이트 뒤집힌 밤”…우재·창환, 이별 앞 맞닿은 진심→꿈결 여운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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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 엽서 데이트 뒤집힌 밤”…우재·창환, 이별 앞 맞닿은 진심→꿈결 여운 남기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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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페어링하우스에는 설렘과 슬픔이 한 조각씩 내려앉으며 공기를 채웠다. ‘하트페어링’ 속 우재와 창환, 그리고 그 곁의 제연과 지원은 말없이 엽서를 주고받는 순간마다 서로에게 남긴 진심과 응원의 무게를 천천히 느꼈다. 창밖에 번지는 시간을 닮아, 사랑과 이별이 교차한 이 밤은 서로를 위한 염원이 오롯이 머무는 따스한 선율로 남았다.

 

채널A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 12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장면마다 선명하게 포착됐다. 입주자들은 이탈리아 ‘엽서 페어링’ 미션을 통해 단 한 번뿐인 선택의 순간을 맞았고, 그 안에서 우재와 제연, 창환과 지원이 다시 얼굴을 마주하며 노을처럼 짙어진 마음을 고백했다. 우재와 제연은 “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은 다 너였다”는 진심 섞인 말과 함께, 영화 같은 추억을 추월하는 현실의 거리를 이야기했고, 결국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조심스럽게 손을 놓았다. 제연이 “삶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 일상에서 맞추기엔 힘들 것 같았다. 앞으로 지원과 행복하길 바란다”고 남긴 고백은 짧은 만남의 아쉬움과 한 걸음 물러선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별 앞 울먹인 순간”…‘하트페어링’ 우재·창환, 마지막 엽서→진심 고백 여운 / 채널A
“이별 앞 울먹인 순간”…‘하트페어링’ 우재·창환, 마지막 엽서→진심 고백 여운 / 채널A

창환과 지원이 맞은 시간도 조용하지만 깊은 파장을 남겼다. 15세 나이 차라는 높은 벽 앞에서 지원은 “나이 공개 후 오빠가 일부러 선을 그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고, 창환은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진심과 더불어, 놓친 인연에 대한 서글픈 감정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눈물섞인 담대함 속 창환은 “이렇게 아쉬운 감정을 태어나서 처음 느낀다”며 진심을 드러냈고, 지원과의 따스한 순간을 가슴깊이 간직했다.

 

한편 입주자들 사이에는 엽서 데이트로 촉발된 새로운 파장이 일었다. 수아가 찬형과 떠난 저녁 데이트에서는 “진중한 매력”에 이끌려 새로운 호감이 움트기 시작했고, 데이트 이후 한결 적극적이 된 수아는 상윤과의 관계에서도 또 한 번의 판을 바꿨다. 지민과 하늘 또한 예상치 못한 엽서로 서로를 마주하며 감정을 키웠고, 찬형은 여전히 하늘에 조심스러운 애정을 남겼다.

 

엽서 페어링에 실패한 찬형과 채은은 순댓국집 데이트로 조용한 위로를 나누었고, 수아와 상윤은 또 한 번의 데이트로 가능한 마음의 여백을 메웠다. 새로운 눈빛과 흔들림이 촘촘히 이어지는 가운데, 제연은 지민-하늘 커플의 변화를 지켜보며 처음으로 깊은 불안을 드러냈다. 이를 관찰한 5인의 MC들은 제연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진지한 토론을 이어갔다.

 

무르익은 크리스마스의 공기 속에서, 창환은 자신에게 엽서가 오지 않아 쓸쓸해하던 수아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손에 쥐여주며 다정한 감정을 보여줬다. 마지막 선택을 앞둔 입주자들은 저마다의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고, 이별과 설렘을 오가는 마음이 밤하늘 위로 천천히 소용돌이쳤다. 우재와 제연, 창환과 지원이 비록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엽서 속 녹아든 고백과 조심스럽게 남긴 응원의 말들은 사랑이란 이름 아래 오래도록 남아 있을 기약 없는 여운이 됐다.

 

꿈결처럼 짧았던 재회의 여운과 서로를 향한 따스한 시선, 그리고 차갑고 빛나는 크리스마스의 밤은 다가오는 마지막 선택 앞에서 입주자 모두의 마음을 더욱 깊게 물들였다. 페어링하우스 입주자들의 마지막 고민과 낙엽 같은 설렘은 6월 6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될 ‘하트페어링’ 13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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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우재#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