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량이 국가 경쟁력 좌우”…뉴시스, AI 에이전트 진화와 산업전환→정책 분석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국가의 존립 기반을 가르는 시대적 분수령을 맞이했다. 뉴시스 염영남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소공동에서 개최된 ‘제3회 뉴시스 IT포럼'에서 AI 역량이 국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 기준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AI가 산업 현장과 일상에 미치는 충격적 변화를 예고했다. AI 에이전트 기술의 가속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글로벌 패권경쟁까지 AI의 지형 변화가 대한민국 ICT와 경제의 규칙을 다시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챗GPT의 등장은 산업과 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명 그 이상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중국 스타트업의 ‘딥시크’와 같은 가성비 AI 모델은 기존의 자본·성능 등가 개념을 일거에 허물며 AI 경제의 기초공식을 재정립했다. 염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더 이상 질의응답 수준의 챗봇에 머물지 않고, 인간 언어의 해석·상황판단·업무 자동화를 두루 아우르는 실질적 조력자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혁에는 GPU 인프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국가적 데이터 클러스터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기반 확충도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 또한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전방위적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3강 국가 도약을 선언하며 100조원 규모 민관공동 투자, 최소 5만개 GPU 확보, 차세대 AI 센터 구축을 정책 아젠다로 제시한 것은, 세계 AI 패권경쟁 속 국가적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에 AI 미래기획수석 신설 등 거버넌스 강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국내 산업·기업은 물론 정책의 중심축이 기술 혁신,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 맞춰 철저히 재편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AI의 도입 정도가 곧장 국가의 경쟁력, 사회 변화의 속도를 좌우하는 전환의 시대가 성큼 다가선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