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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일운동가 4인 위패 봉안”…창원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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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일운동가 4인 위패 봉안”…창원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집중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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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창원시와 지역 독립운동가 유족 간의 역사의식 고취와 애국정신 선양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창원시는 8월 말까지 항일운동 역사의 현장 의의를 담은 기념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창원시는 6일 “오는 9일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항일운동 현충시설을 답사하는 역사탐방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는 독립운동가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4인을 위한 위패 봉안식을 엄수한다.

공을수는 1919년 3·1운동이 마산으로 확산하던 무렵 60여 명과 함께 만세시위에 앞장섰다. 김재만 역시 같은 해 마산 만세시위 참가로 체포돼 보안법 위반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김주석은 1943년 항일비밀결사체 ‘학우동인회’ 결성 주역이며, 김창세는 신간회 창원지회 부회장으로 항일단체 활동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는 이날 위패 봉안식과 함께 지역 독립운동가 197인의 이름을 새긴 추모비를 제막한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역사회 역사 인물의 업적을 기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성산구 상남동 단정공원에서 ‘제23회 단정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이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 3·15해양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광복 80주년 마산방어전투 승전기념 음악회’가 개최돼 시민들의 문화적 체험 기회도 제공될 전망이다.

 

아울러 창원시는 이달 31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창원의 독립유공자 알리기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 참여를 통해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의미를 환기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창원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는 지역 사회에 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예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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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광복절#독립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