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이미주 마지막 편지”…놀면 뭐하니, 눈물의 환송→이별 후 남은 진심
햇살이 스며든 커피차 앞, 작별을 준비한 박진주와 이미주가 익숙한 인연들과 조용히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손에 담긴 온기를 모아 마지막까지 멤버들과 제작진을 위한 손편지를 건네며, 누구보다 섬세하게 서로를 위로했다. 작은 잔에 담아낸 커피향처럼, 고마움과 아쉬움은 부드럽게 어깨 위로 내렸다. 밝게 스마일을 그린 하트 포즈 속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헤어짐의 쓸쓸함과 사랑이 촘촘히 묻어났다.
박진주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많은 사랑과 잊지 못할 경험을 받았다며, 자신이 느낀 감사를 진심으로 전했다. 힘든 날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지나온 모든 시간이 소중한 보석 같았노라고 말하며, 이별에 대한 솔직한 아쉬움을 풀어냈다. 마지막 인사에는 “먼저 보지 못하는 게 서운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계속 응원하자”는 따뜻한 격려를 담았다. 박진주의 손끝에서, 시청자들과 멤버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이 묻어났다.

이미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4년 차가 된 본인을 돌아보며, 언니 오빠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추억에 깊은 감회를 표했다. 때로는 힘겹고 바빴지만, 곁에 함께 있어준 이들의 격려가 무겁던 어깨를 감싸 안았던 시간임을 강조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작은 배려와 고마움을 진주와 함께 전하는 모습에서는 오래오래 기억될 의리가 느껴졌다. 새로운 길을 향하겠지만 잊지 못할 인연은 또 한 번 반복되었고, 이별 뒤에 남겨진 진한 여운이 방송 전반을 감쌌다.
제작진은 올해 초부터 두 사람이 논의 끝에 마지막 촬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2022년 9월, 이미주는 2021년 8월부터 함께하며 예능 안팎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남겼고, ‘주주시크릿’으로서 음악 활동 역시 이어왔다. 이를 배경으로 완성된 마지막 방송은 멤버 간 오랜 우정이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새롭게 재정비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네 명의 체제로 돌아설 예정이다. 각기 흩어진 길 위에도 여운처럼 남을 박진주와 이미주의 진실한 작별 인사가, 따뜻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청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마지막 방송은 31일 오후 6시25분 시청자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