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후·하유준, 한밤 눈물 포옹”…사계의 봄, 잊혀지지 않을 진실→시청자 심장 흔들다
운명을 예감한 채 맞잡은 순간, 박지후와 하유준의 감정이 한밤의 공기 속에 은은하게 퍼졌다. 잠시 머뭇거린 두 사람의 진심은 복잡한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조심스레 내민 손끝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치밀하게 얽힌 비밀의 실타래가 풀리며, ‘사계의 봄’은 다시 한 번 깊고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밤 방송된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8회에서는 하유준이 사계의 이름으로 펼치는 비밀스러운 무대와, 박지후가 연기한 김봄이 마주한 운명의 단서들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하유준이 과거 사고로 시력을 잃고도 윤승수를 위해 부상을 숨겨온 사실, 그리고 가장 아픈 자리에서 내뱉은 고백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김봄은 엄마의 각막을 이식받은 이가 사계임을 직감하며, 엄마가 남긴 마지막 엽서를 통해 더 큰 용기와 사랑을 응축했다.

특히 옥상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한 장면은 이번 회차의 정점이었다. 조용히 흐르는 어둠 속에서 “나…니 눈 한 번 만져봐도 돼?”라는 박지후의 한 마디, 그리고 “미안해, 나만 행복해서”라며 속마음을 전한 하유준의 대답은 모든 오해와 상처를 녹여냈다. 서로를 꼭 바라보기보다는 짧은 교감, 손의 감촉, 미세한 숨결 하나로 이어진 청춘의 교차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짜 로맨스’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승협이 분한 서태양은 질투와 집착, 그리고 박지후를 향한 일편단심을 드러냈고, 김종태와 한진희는 엇갈린 진실의 끝에서 각각 사죄와 용서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경찰서의 팽팽한 신문, 뜻밖의 단서 전달, 그리고 손끝의 사과까지 각 인물의 작은 용기가 이야기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마다 치유와 위로,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사계의 봄’만의 특별한 색채로 청춘의 의미를 심고 있다.
두 청춘이 서로를 어루만진 한밤의 엔딩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환호를 이어가고 있다. “투사계, 봄과의 재회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나”, “로맨스와 성장, 모두 잡았다”는 온라인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남은 2회에서 이들의 사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박지후와 하유준, 그리고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