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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조여정·정성일, 심연 흔든 대치→운명의 질문 휘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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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조여정·정성일, 심연 흔든 대치→운명의 질문 휘감는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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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과 정성일의 이름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서늘한 분위기를 한층 더 짙게 물들인다. 특종을 향한 집념과 본능,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진실 앞에서 두 배우가 빚어내는 극한의 대립은 극장가의 가을을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을 꿈꾸는 베테랑 기자 선주가 정신과 의사 영훈과 호텔 스위트룸에서 이뤄지는 인터뷰를 통해 미묘한 심리전의 함정에 빠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선주가 연쇄살인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하며 시작된 이야기는, 영훈이 “살인은 환자 치료를 위해 시작됐다”는 믿을 수 없는 고백을 내놓으며 반전을 안긴다. 흔들림 없는 냉소와 침착함을 지닌 영훈과 조여정 특유의 결연함을 품은 선주가 오가는 대화에서 긴장감이 촘촘하게 쌓인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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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두 인물은 어둠이 내려앉은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채, 각기 다른 결의와 감정을 드러낸다. 11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과, 인터뷰를 멈추면 새로운 희생자가 나온다는 영훈의 최후통첩은 선주를 극한의 공포와 혼돈으로 몰아넣는다. 조여정의 예리한 눈빛, 정성일의 미묘한 미소가 마주하는 순간마다 심장 두근거리는 전장이 펼쳐지고, 정적 속 폭풍 같은 몰입감을 예고한다.  

 

감독과 각본은 조영준이 맡았으며, 치밀하게 직조된 캐릭터 간 서사는 올가을 스크린을 더욱 묵직하게 두드릴 전망이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9월 5일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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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리포트#조여정#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