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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타민 반응부터 SFTS까지”…여름철 벌레물림, 예방과 대처법 총정리
IT/바이오

“히스타민 반응부터 SFTS까지”…여름철 벌레물림, 예방과 대처법 총정리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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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실외 활동이 늘며 모기, 진드기 등 다양한 곤충에 물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벌레물림은 단순 가려움을 넘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의료계는 벌레별 증상과 맞춤형 대처법을 공개하며, 야외활동 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업계와 현장 의료진은 벌레물림의 관리를 ‘여름철 건강 보호의 분기점’으로 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강조한다.

 

모기에 물리면 가장 일반적으로 해당 부위 붓기와 가려움이 나타난다. 긁어서 상처가 나면 2차 세균 감염 우려가 있어 냉찜질이나 연고 사용이 권고된다. 만일 모기에 물린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붓거나 열이 날 경우, 물집까지 동반하는 스키터증후군이 의심된다. 이 증후군은 모기 타액 내 항응고 성분인 ‘히루딘’에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할 때 발생한다. 히스타민은 흔히 염증, 발진, 부기 등을 유발하는 유기물질로,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매개 곤충으로 꼽힌다. 특히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SFTS)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릴 경우, 약 1~2주 잠복기 후 38도 이상 고열·구토·설사·출혈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SFTS는 국내외에서 심각한 진드기매개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아직 특효치료제가 없다. 진드기를 신속히 떼어내는 과정도 중요하다. 의료기관 내방이 원칙이나, 불가피할 땐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밀착해 진드기 머리를 천천히 수직으로 뽑아야 한다. 남은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박히지 않도록 유의하며, 제거 후엔 재차 소독과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

 

독나방 유충과 접촉할 경우 독물질에 의해 가려움·따끔거림·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접촉 시 즉시 흐르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정하고,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긁거나 손으로 털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필요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모기, 진드기 등 야외 해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신체 노출 부위를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 등 방충용품을 활용하는 예방 전략이 권고된다. 관계자는 "예방이 최선의 안전망"이라며 "벌레물림 후 증상 변화가 크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속한 응급조치와 전문가 상담, 맞춤형 예방법이 벌레물림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여름철 건강관리 분야에서 의료기술과 방제 솔루션의 발전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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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타민#스키터증후군#sf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