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과 달리 급등”…LK삼양, 거래대금 273억 속 시총 997억 진입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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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LK삼양이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5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LK삼양은 전일 종가 1,627원 대비 20.90% 상승한 1,9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600원으로 개장해 2,015원까지 오르며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마이너스 2.37%와 대조적 행보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단일 종목 변동폭이 415원에 이르렀고, 총 거래량은 1,442만주, 거래대금은 273억 원을 웃돌았다. 최근 코스닥 내에서 이 같은 거래 규모와 상승률은 찾아보기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LK삼양의 시가총액도 997억 원으로 증가, 코스닥 전체 828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산업 내에서 단기 투자 흐름과 맞물려 추가 상승 동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LK삼양 보유 주식은 87만주 규모로, 상장 주식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1.73%에 불과했다.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아 내부 수급 중심의 가격 급등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배당수익률은 1.53%로, 단타 거래와 장기 투자 수요가 혼재하는 양상도 확인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약세장 속에서도 높은 거래량과 가격 탄력을 기록한 배경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 쏠림 현상을 꼽는다. 업계는 “LK삼양 급등 사례가 단기 현상에 그칠지, 코스닥 내 새로운 투심의 신호탄으로 굳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현재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늘과 같이 동일업종 대비 역행하는 급등 사례가 반복되면, 향후 산업 내 개별 종목 쏠림 및 투자 환경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별 펀더멘털과 투기적 거래의 구분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LK삼양을 둘러싼 시장의 온도 차에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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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삼양#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