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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나노광학 혁신 이끌다”…GIST, 신기술 개척→국제적 위상 제고
IT/바이오

“김민경, 나노광학 혁신 이끌다”…GIST, 신기술 개척→국제적 위상 제고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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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광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나노포토닉스가 선정하는 ‘2024 신진연구자상’을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과 김민경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기술혁신이 가속화하는 IT·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이룬 탁월한 독창성과 과학적 영향력이, 다시금 국제 학계에서 정당한 조명을 받는 순간이다. 김 교수는 나노광학 기반의 원천 기술은 물론 현실적 응용을 염두에 둔 창의적 연구를 통해, 산업과 학문의 접경지에서 의미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노포토닉스의 신진연구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5년 이내의 연구자 중 매년 4인을 선정, 나노광학 및 광계측 분야 혁신을 이끈 성취를 격려하는 목적으로 2021년 제정됐다. 김 교수는 2022년 박사학위 취득 이후, 미세광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광스핀홀 효과’와 더불어 빛의 위상학적(Topological) 특성을 심도 있게 규명해 국제 저명 학술지에 6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광스핀홀 효과는 빛의 진행방향과 스핀이 결합하는 특이점 현상으로, 나노센서·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광소자 설계의 물리적 토대를 제공한다. 또한, 외부 환경에 강인한 위상을 지닌 광학 구조체 연구는 디지털-바이오 융합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할 핵심 원천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김민경, 나노광학 혁신 이끌다
김민경, 나노광학 혁신 이끌다

김 교수의 연구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이론적 통찰과 실험적 검증을 아우른 일관된 태도가 자리한다. 2021년 국제광공학회(SPIE) 장학생 선정 및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레이저 앤 포토닉스 리뷰 등 권위지에 다수 논문을 발표한 이력은 그의 창의성과 신뢰도를 뒷받침한다. GIST 및 국내 연구기관들은 산업적 응용에 초점을 맞춘 산학협력 채널 개방 확대와 더불어, 세계 대형학회와의 공동연구 추진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나노광학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실용적 가치 실현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혀, 미래 광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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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gist#나노포토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