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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이혼 재산분할 논란”…‘동치미’ 진심 어린 고백→시청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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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이혼 재산분할 논란”…‘동치미’ 진심 어린 고백→시청자 충격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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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쏟아지는 토크쇼 조명 아래, 김영옥은 그 어느 때보다 담담한 목소리로 깊은 심정을 드러냈다. 88세 배우로서 삶의 무게를 안고 있었던 그는 ‘속풀이쇼 동치미’ 무대 위에서 진정성의 문을 열었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살아온 길 위 이면에는 외로움과 오랜 동행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조용히 스며 있었다. “이제 정말 혼자 있고 싶다”는 한마디에는 긴 세월을 관통한 용기와 솔직함이 절실히 느껴졌다.

 

김영옥은 이날 60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한 채 황혼이혼을 앞둔 복잡한 심정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1957년 연극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방송을 거쳐 24세에 김영길 전 아나운서와 부부의 인연을 맺었던 김영옥. 그는 “황혼이혼을 하면 재산 분할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라는 솔직한 질문을 남겼다. 주변 출연진이 재치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김영옥은 “왜 웃고 난리냐. 얼마나 심각한 일인데”라며 자신의 고민에 대한 진중한 시선을 강조했다. 남은 인생을 혼자 호젓하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홀로서기를 꿈꾸는 노년의 삶에 대한 진한 여운이 묻어나왔다.

“재산분할 언급에 숨겨온 속내”…김영옥, ‘동치미’서 황혼이혼 고민→충격 고백
“재산분할 언급에 숨겨온 속내”…김영옥, ‘동치미’서 황혼이혼 고민→충격 고백

특히 김영옥은 직접적이고 솔직한 화법으로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하다”며 황혼이혼 재산 분할의 현실을 묻는 동시에, “5대 5도 억울하다. 2대 8로 해달라. 남편이 2, 내가 8이다”라며 웃픈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소현 이혼전문 변호사는 단순히 결혼 기간만으로 나누는 법칙은 없고, 각자의 기여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옥처럼 사회생활과 방송 활동을 이어온 인생에는 세월의 무게만큼 재산 분할 기준도 특별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을 맞은 김영옥의 고백은 단순한 토크쇼를 넘어 삶의 결말,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전했다. 동반자와의 오랜 인연 끝에서 자신의 시간을 선택한 배우의 용기, 그리고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바람이 긴 여운을 남겼다. 상처와 성장의 흔적을 품은 김영옥의 이야기는 오는 주말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의미를 전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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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속풀이쇼동치미#황혼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