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김광규 폭풍 토크 속 쏟아진 진심”…비서진, 까칠한 우정→예상 밖 감동 몰입
하루 안에 오가는 미소와 투덜거림, 그리고 눈치채지 못한 사이 쌓여가는 따뜻함이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에서 이서진과 김광규는 ‘My 스타’ 이수지의 꼼꼼한 매니저로 변신해, 때론 속내를 드러내며 티격태격한다. 순간마다 흘러나오는 직설과 장난기 어린 대사, 서로를 향한 견제와 위로가 교차하며 진짜 우정의 결을 보여준다.
예고 영상에서 이서진은 “두 시간 동안 저 형 목소리 들었더니...어우 너무 짜증나”라고 시종일관 무심한 듯 내뱉지만, 김광규 역시 “저 XX랑은 안 맞아, 그냥 하는 거지 뭐”라고 쿨하게 받아친다. 두 사람의 현실적인 투덜거림과 환상의 티키타카, 그리고 사소한 일에 서로 진심을 보태는 모습이 첫 회부터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운전부터, 예상치 못한 돌발 미션 그리고 때론 같은 편으로 손을 맞잡는 순간까지, ‘비서진’의 세계는 현실과 유쾌함의 경계를 넘나든다.

특히 이수지를 위한 케어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평소와는 달리 두 남자가 이수지 주변을 분주히 오가며 그녀의 요청을 민감하게 캐치한다. 김광규가 직접 챙긴 디카페인 라떼를 이서진이 전하며, “내가 뛰어갔다 왔는데 네가 대신 주냐?”라고 농을 던지는 장면에서는 익살스러운 현실감이 물씬 풍긴다. 또, 땀 흘리는 이수지를 위해 힘껏 선풍기를 들고 달려가는 모습, 어깨 너머로 서로를 격려하는 순간마다 시청자는 남다른 공감대를 느낀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소소한 수발과 투덜거림 안에서, 두 남자는 각자 방식으로 이수지의 하루를 환하게 만든다. 까칠함 이면에 흐르는 아날로그적 온기, 그리고 의외의 조화로 완성된 현실 남매 같은 우정은 보는 이에게 잔잔한 위안을 전한다. 선풍기 바람과 커피 한 잔, 짧은 농담 너머로 감추어진 진짜 노력이 자연스레 전달된다.
스타와 매니저, 데면데면함과 끈끈함이 오가는 이들의 하루는 누군가 곁에 있다는 삶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웃음 뒤에 은근히 따라붙는 진심이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한다.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의 첫 방송은 오는 10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편성돼 새롭게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