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표가 당 개혁 이끈다”…심철의 광주시의원, 공개 지지로 당권 구도에 변수

정치권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심철의 광주시의원이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7월 25일 심철의 의원은 광주 지역 지지자 및 당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찬대 후보가 당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내부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당권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심철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대표로 강하고 확실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기호 2번 박찬대 후보를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 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까지 함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대선 승리, 그리고 민주당 원내대표로 3특검 통과, 내란동조 국무위원 탄핵, 내란특별법 발의까지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 탄생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당과 정부의 안정적 뒷받침, 내년 지방선거 승리, 윤석열 정권 내란 사태의 완전 종식을 위해 박찬대의 포용력과 강인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지 표명은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 중 특정 후보의 당권 도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첫 사례로, 공개 지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각 지역 조직과 시의원까지 가세한 공개적 지지 양상이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부 일각에선 광역의회 구성원까지 특정 후보 지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내 박찬대 후보를 향한 중진·지역 조직의 공개적 지지 선언이 잇따를지, 아니면 신중 기조가 유지될지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각 진영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향후 연쇄 지지 선언이 이어질지 정치권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