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보다 더 큰 하락세”…풍산, 거래대금 248억 원 기록
금속 및 비철소재 업계가 최근 풍산 주가 급락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4.81% 하락한 122,700원에 거래되며 동종업종 평균 하락률인 -2.85%보다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풍산의 가격 등락이 코스피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풍산은 시가 130,1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30,300원, 저가 122,400원을 짚으며 변동폭 7,9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 122,700원은 거래 범위 내 저가 근처에 머물러 투심 위축을 보여준다. 197,796주의 거래량과 248억 100만 원의 거래대금, 시가총액 3조 4,414억 원으로 코스피 내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풍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76배로, 동일업종 PER 33.75배에 비해 저평가 상태로 보이나 업종 내 상대적 약세에서 자유롭지 않다. 배당수익률은 2.12%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6,423,429주(전체의 22.92%)를 보유 중이다. 글로벌 금속·비철 기업과 비교해도 최근 주가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업황 부진, 수출 감소,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풍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다고 분석한다. 업계는 원재료 수급난과 금리 및 환율 부담, 미래 투자 계획 재점검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도 비철금속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 검토에 나섰다.
증시에선 신흥국 경기둔화나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업종 내 기업 간 성장성 및 수익 구조 재편 속도 차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