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0.18% 상승”…외인 혼조·기관 매수 속 실적 회복 기대감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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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가 9월 25일 장중 110,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8%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25일 13시 43분 현재 외국인 매수는 혼조세, 기관은 견조한 순매수를 보이며 단기 투자심리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의 장중 현재가는 최근 60거래일 구간에서 상단 75%선에 위치하고 있다. 60일 고점 123,200원에 견줘 10.1% 가량 낮고, 저점 73,100원 대비로는 51.6% 높은 수준이다. 5거래일·20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각각 -0.6%, -0.9%로 단기 보합 흐름이나, 표본 기간 누적 수익률은 62%에 달해 중기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은 약 1,003억 원이 집계됐다.

한화오션 0.18% 상승, 110,800원 장중…외인·기관 ‘혼조’ 수급
한화오션 0.18% 상승, 110,800원 장중…외인·기관 ‘혼조’ 수급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중 3차례씩 순매수·순매도를 오가며 뚜렷한 주도세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기관은 5차례 순매수세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 매수는 완화되는 구간에 제도권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재무적으로는 2024년 영업이익 2,379억 원의 흑자 전환, 2025년 1조3,817억 원(E) 전망 등 체질 개선 기대가 투자 심리에 반영되고 있다. 순이익도 올해 5,282억 원으로 돌아섰다. 다만 부채비율이 266.9%로 높은 편이고, 당좌비율 30%대 등 단기 유동성 부담은 지속 관찰 요인이다. 2025년 ROE는 18%대로의 개선이 전망된다.

 

업종 평균과 재무비율 직접 비교는 제한적이지만, 수주잔고 확대·마진 정상화 기대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형 수주잔고, 미국 해군 MRO시장 진출,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 고부가 LNG 이중연료선 등 성장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이다.

 

최근 노조 관련 법안(이른바 ‘노란봉투법’) 등 노무 이슈와 글로벌 선박 발주 둔화 우려는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그룹 시너지, 고부가 선종 비중 확대, 정책 지원은 실적 레버리지와 마진 개선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기술적으로는 112,790원(20일선), 112,300원(당일 고가) 인근이 저항, 110,000원 심리선과 102,205원(60일선)이 주요 지지대로 관찰된다. 단기 변동성은 외인 수급 변화와 정책 불확실성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향후 한화오션의 주가와 실적은 미국 MRO 시장 안착, 글로벌 선가·발주 환경, 원자재 변동 및 환율 추이 등 대외 변수, 노사관계 변화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업체의 구조적 실적 회복 여부에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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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기관수급#영업이익